AMD코리아는 최초의 x86 64비트 프로세서인 AMD 옵테론 출시 2주년을 기념하여 28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AMD의 새로운 듀얼 코어 프로세서 및 64비트 컴퓨팅 전략을 발표하고, 이와 더불어 향후 듀얼 코어와 관련하여 64비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AMD는 대규모 고객 세미나를 동시에 개최하고, 업계 최초로 발표한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용 듀얼 코어 프로세서인 ‘듀얼 코어 AMD옵테론 프로세서’를 중점 소개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번 고객 세미나에는 HP, MS,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주요 파트너들이 스폰서로 대거 참가, AMD 듀얼 코어 프로세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밝혀 서버용 프로세서 시장에서 달라진 AMD의 위상을 과시했다.
AMD는 또한 이날 일반 PC유저들을 위한 데스크탑 PC용 듀얼 코어 프로세서인 ‘AMD 애슬론64 X2 듀얼 코어 프로세서’ 의 6월 출시 계획을 발표하고, 업계에서 유일하게 완벽한 듀얼 코어 프로세서 라인업을 갖춘 업체로서 듀얼 코어 프로세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AMD 코리아의 박용진 사장은 “듀얼 코어 프로세서의 뛰어난 성능이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은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분야라는 전략적 판단 하에 서버용 듀얼 코어 칩을 우선적으로 선보이게 되었다”라며 “AMD의 듀얼 코어 옵테론 프로세서는 뛰어난 성능을 물론 새로운 멀티 코어 환경으로 전환하는데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코어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 전력량은 싱글 코어와 동일해 고객사들에게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AMD가 이날 소개한 듀얼 코어 프로세서들은 현 AMD의 싱글 코어 프로세서에 적용된 다이렉트 커넥트 아키텍처 기반의 AMD64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32비트와 64비트 컴퓨팅 환경에서 동시에 최상의 성능을 제공함은 물론, 단일 기판 위에 두 개의 코어와 메모리, I/O 및 캐쉬를 직접 연결시킴으로써 프론트 사이드 버스 아키텍처의 고질적인 칩셋간 병목 현상을 제거하고 메모리 지연 시간을 줄이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현재 싱글 코어 기반의 애슬론64프로세서의 939핀 소켓 및 옵테론의 940 소켓과 새로이 제작되는 듀얼 코어 프로세서들의 소켓이 완벽히 호환됨으로써, 기존의 AMD 64비트 프로세서 사용자들은 메인보드 교체없이 바이오스 업데이트만으로 AMD의 듀얼 코어 프로세서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AMD는 최근 자사의 업계 최초 x86기반 32/64비트 겸용 프로세서인 옵테론 프로세서가 비용 대비 고성능과 적은 전력소모량을 인정 받아 기업 고객들의 채택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이번 듀얼 코어 옵테론 프로세서 출시를 통해 다시 한 번 기업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게 될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를 위해 방한한 AMD 글로벌 마케팅 및 비즈니스 개발 부문 이사인 브루스 쇼(Bruce Shaw)는 “업계 최초 32/64비트 호환 프로세서를 통해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던 AMD가 듀얼 코어 프로세서 출시에 있어서도 고객을 위한 보다 뛰어난 성능과 혜택을 제공하게 됐다” 라며 “업계 선도적인 64비트 컴퓨팅을 통해 시장에서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AMD는 듀얼 코어 프로세서로 다시 한번 가파른 점유율 상승을 이뤄낼 것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AMD코리아는 이날 듀얼 코어 프로세서 출시에 따른 64비트 시장 공략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MS사의 64비트 윈도우 제품 출시와 맞물린 프로모션과 ‘Go 64비트’ 캠페인을 지속해나감으로써 올해부터 본격화될 64비트 컴퓨팅 시대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도 밝혔다.
AMD 코리아의 김재민 마케팅 담당 이사는 “그간 엔터프라이즈 고객 영업팀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금융회사 및 통신회사 등 대규모 기업으로부터 시스템 안정성 및 성능에 대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내왔다. 이 여세를 몰아 듀얼 코어 시스템 또한 OEM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하에 기업 고객에게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단위 전력당 최고성능을 제공하는 듀얼 코어 AMD 옵테론이 가장 각광을 받을 만한 분야인 데이터센터와 같은 시장을 발굴,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라고 말하고, “아울러 PC 시장에서도 CPU 소매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판매 호조를 듀얼 코어의 기술 리더쉽을 통해 가속화하여 명실 상부한 64비트 컴퓨팅 시장의 리더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