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말을 들어보면 참 황당합니다.
그들이 내세운 이유 중에 하나가 상위 몇%가 대부분의 트래픽을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종량제를 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식적으로 종량제를 하고, 많이 쓴 사람이 낸다 치면 상대적으로 적게 쓴 사람이 적게 내야 하는 것이 사실이고, 정당합니다.
그런데 kt측은 그런 것은 생각하지도 않은 채.
적게 사용하는 사람은 3만원.(현 금액 유지.)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6만원이라고 합니다.
일단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 현재보다 3만원이 더 많이 나오네요.
그렇다면 적게 사용하는 사람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지금 많이 사용하는 사람 덕분에 그들의 돈을 충당하고 있다고 했는데..
종량제를 한 후에도 현재와 같은 금액을 내고 잇다면??
현재 3만원은 적게 사용하는 사람은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투자되고 있다.
-> 이렇게 생각하면 현재 적게 사용하는 사람은 3만원 이하의 금액을 내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많이 사용하는 사람의 돈을 부담지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2만원이라고 합시다. 자신이 쓰는 것을요.
지금과 똑같이 사용한다고 했을 경우 이후 사용량에 따라 종량제로 바뀔 경우 2만원을 내야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최소 3만원이니 1만원 추가 됩니다.
그럼 많이 사용하는 사람...6만원입니다.
많이 사용해서 적게 사용하는 사람보다 3만원이 늘었군요.
그렇다면 그 사람이 사용한 값어치는 3만원 가량입니다.
그렇기에 적게 사용하는 사람이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들어가는 돈이 없다고 할 수 있겟죠.
그렇다면 최소사용자의 1만원은...?
그 1만원의 행방은 어떻게 될까요???
바로 kt측의 운영진, 사원들의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가겠죠.
바로 1만원은 kt측이 날로 먹겠다는 것입니다.
이게 정당한 것입니까?
많이 사용한 사람이 많이 낸다.
상식적으로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죠. 왜 안그러겠어요.
쓰는 만큼 낸다는데.
하지만 쓰는 만큼 낸다는 것은 소비성 상품에 해당하는 것이죠.
인터넷 회선...
쓰면 줄어듭니까?
쓰면 망가집니까?
(아... 보수공사 이런게 있겠군요. 노후화 등... 그러나 망가지는 것은 아니죠.)
인터넷 회선은 사용하면 줄어들고 망가지는 소비성 상품이 아닙니다.
아무리 사용해도 항시 그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소비성 상품을 생산하는 생산자입니까?
그들은 생산자가 아닙니다.
보수자이지요.(물건 보수하는 사람)
유지자이지요.
종량제에 대하여 크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정당하고, 합당한 모든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그런 방안이 나온다면 종량제에 대하여 반대하지 않습니다.
저도 인터넷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 중의 한사람입니다.
쓰는 만큼 돈낸다. 그러면 걱정되는 사람들 중에 한명이지요.
한번 설치한 설비들은 항시 그 상태 그대로로 나두면서
점점 인터넷 사용자는 늘어나는데
설비 투자는 더 늘리지 않을 망정 더 낮추며
그러면서도 kt의 수익은 더 늘어났고
밖으로는 깽깽거리며 힘들다는 모습을 보이고
하는 kt 정말 진절머리가 납니다.
인터넷 이용요금에는 설비 투자비도 들어 있을 것입니다.
이용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해외 투자?
이용자가 해외투자 하라고 이용요금에 설비 투자비까지 끼워서 내던가요?
kt 사원들 주머니 채워라고 설비 투자비까지 끼워서 내던가요?
아닙니다.
설비 투자비는 처음 가입에는 자신이 사용하는 회선의 설치비로.
이후에는 그 지역의 회선을 더 늘려달라는 마음에 끼워져 있는 것입니다.
해외 투자하면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가요?
그 투자를 해서 그 투자금을 낸 이용자에게 이익이 생기나요?
그렇다면 하십시오.
그러나 그러하지 않다면 해외 투자 보다는 국내로 시선을 돌리십시오.
그렇다면 종량제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보일 것입니다.
(이 찬성의 의미는 현재 상황에서 무조껀 종량제를 한다고 해서 찬성한다는 의미와 다른 것입니다. 모든 설비가 완벽하고, 모든 사람들이 kt가 종량제를 한다고 했을 때 고개를 끄덕이는 그런 찬성을 의미합니다. 혹시라도 자신의 머리만을 믿고 마지막 문장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분이 없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