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음성과 함께 커피를 즐긴다? 따뜻한 물을 붓는 순간 스타의 음성이 흘러나오는 컵이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어 화제다.

콜라랩(대표: 오내용)은 지난 2월 말부터 겨울연가 주요관광지와 서울 명동, 남대문 등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을 중심으로 배용준의 음성이 흘러나오는 '욘사마 보이스 컵'을 출시해 한 달 동안 1만 여개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보이스 컵'은 스테인레스 이중 컵 내부의 감지센서가 물 온도를 감지해 녹음된 음악 및 목소리가 흘러나오게 하는 제품으로 '욘사마 보이스컵'은 '겨울연가'에서 준상(배용준)이 유진(최지우)에게 성당에서 결혼을 맹세하는 장면의 대사와 배경음악이 흘러나온다.

욘사마 보이스 컵은 일본 관광객을 중심으로 개당 4만원이라는 싸지 않은 가격에 판매됨에도 불구하고 판매매장에서는 최고인기 상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아 벌써 2만개의 수출고를 올렸으며 추가로 계약이 진행 중이다. 요미우리 방송 등 일본 현지 언론의 취재도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콜라랩은 올해 안에 '보이스 컵'으로만 50만개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콜라랩은 '욘사마 보이스 컵'에 이어 권상우를 모델로 한 다른 보이스 컵을 준비 중에 있다. 또한 기업 및 일반 단체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홍보용 컵을 제작하는 등 응용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이 회사 오내용 대표는 "보이스 컵은 사용자의 주문에 따라 원하는 멜로디 및 보이스 등이 나도록 제작이 가능하다"며 "이제는 컵도 음료를 마시기 위한 도구에서 사용자의 문화생활을 가꿔주는 도구로 활용되는 시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