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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밥 두그릇도 안먹는다

1인당 쌀 소비량 급감
김홍수기자 hongsu@chosun.com

입력 : 2005.01.20 18:32 46'




1인당 쌀 소비량이 급격히 줄어, 지난해엔 하루평균 밥 2공기 분량도 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쌀 재고물량이 700만석에 달하는 상황에서 쌀 소비량마저 급감하고 있어 쌀 재고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82.0㎏으로 전년의 83.2㎏에 비해 1.4% 감소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쌀 소비량은 지난 90년에는 119.6㎏에 달했으나 핵가족화와 식생활 변화로 라면 등 인스턴트식품과 대체식품 소비가 증가하면서 98년에는 99.2㎏으로 100㎏을 하회했으며, 이후에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224.6ｇ으로 하루 2공기(1공기 100~120ｇ) 정도의 쌀을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쌀 소비량이 계속 급감하는 추이를 보이면서 쌀 재고 증가 문제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쌀 재고량은 710만석에 달해 적정 재고량(600만석 내외)을 훨씬 초과하고 있으며, 올해는 수입쌀 증가 등으로 1000만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