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XP 서비스팩 2 설치시 정상적으로 동작하기 위해서 수정이 필요한 소프트웨어 약 50개의 리스트를 자사의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여기 나열된 애플리케이션에는 웹 서버, 원격 데스크탑, 파일 공유 애플리케이션, FTP 클라이언트,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소프트웨어, 전자 메일 통지 프로그램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다수의 시스템 관리 애플리케이션과 게임도 수동적으로 수정과정을 거쳐야 SP2와 정상적으로 동작한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웹사이트를 통해서 윈도우 XP 서비스팩 2를 설치할 경우 클라이언트 애플리케이션이 서버에서 성공적으로 데이터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윈도우 XP SP2 컴퓨터에서 구동되는 서버 애플리케이션 역시 클라이언트의 리퀘스트에 정상적으로 응답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SP2 출시전부터 애플리케이션과 호환 여부를 검토해보아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알려왔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자체의 소프트웨어인 SQL 서버 2000, CRM 1.2, 베이스라인 보안 분석기(Baseline Security Analyzer 1.2)가 모두 SP2와 동작하기 위해서 역시 수정을 필요로 한다.

이번 발표된 리스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비주얼 스튜디오 닷넷 개발 도구와 시스템 관리 서버 2003 제품이 SP2와 정상적으로 동작하기 위해서는 네트웍 포트를 수정적으로 열어두어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이외에도 수동적으로 포트를 열어두어야 하는 프로그램에는 오토데스크의 오도캐드 2000/2002/2004, BMC 소프트웨어의 BMC Patrol for 윈도우 20000, CA의 ARCserve, eTrust 7.0, 매크로미디어의 콜드퓨전 MS 서버 에디션 6, 시만텍의 안티바이러스 기업용 버전 8.0, 고스트 서버 기업용 에디션 7.5, 베리타스의 백업 Exec 버전 9, 볼륨 매니저 3.1 제품등이다. 여기에는 게임도 포함되어 있으며 일렉트로닉 아츠의 니드포 스피트 핫 퍼숫 2, 언리얼 토너먼트 2003, 액티비전의 트렉 스타플릿 커맨드 III등도 포함되어 있다.

물론 여기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지 않더라도 SP2와 호환성에 문제가 있는 프로그램들도 있다. SP2 정식 출시 후 발생하는 문제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잠정적으로 SP2 자동 다운로드 및 설치를 막을 수 있는 도구를 공개한 바 있다.

윈도우 XP SP2와 호환 문제가 있는 애플리케이션 리스트와 이의 수정법에 대한 내용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날리지 베이스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