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하며...

언제 부턴가 각종 스피커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나 컴퓨터 하드웨어 관련 사이트에 올라오는 기사 중 스피커에 관한 뉴스나 리뷰를 보면 거의 대부분이 5.1 채널 이상의 다채널 스피커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기사의 양적으로나 비중면에서도 단연 5.1 채널 이상의 다채널 스피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는 홈시어터에 대한 관심과 컴퓨터를 이용한 멀티미디어 관련 기능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현상 중의 하나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 우리 주변의 컴퓨터 사용자들을 보면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2 채널 또는 2.1 채널의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이유는 다채널 스피커의 필요성과 활용도가 낮아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실제 본인도 5.1 채널 스피커를 보유하고는 있지만, 솔직히 그 활용도는 미미한 수준이다. 고작 해야 영화나 게임정도... 이렇게 적은 활용도와 다채널 스피커를 사용함으로서 감수해야 하는 여러 가지 조건들을 생각한다면 그다지 큰 매리트가 없다고 생각한다. 최근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듯 최근 들어 2 채널 또는 2.1 채널 스피커가 출시되고 있는데, 오늘 살펴볼 제품은 보급형 시장에서 나름대로 입지를 굳게 다지고 있는 GOYA 제품으로 A-300이란 모델명을 가진 2.1 채널 스피커이다. 참고로 A-300은 사람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을 정도로 멋진 외관을 하고 있다.

2. GOYA A-300 사양

 

GOYA A-300 Specification
정격 출력	* 22W (RMS)
위성 스피커	* 3" (Full Range)
서브 우퍼	* 4" (Anti-Magnetic), MDF 재질 * 155(W) x 215(H) x 275(D) mm
임피던스	* 4 Ohm
입력 전압	* 220V / 60Hz
중량	* 5.24Kg
유통사	* (주)길미디어 (02-716-6845)

GOYA A-300의 사양으로 정격 출력은 22W로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출력이다. 위성 스피커는 3" Full Range 유닛을 사용하였으며, 서브 우퍼는 4" Anti-Magnetic 유닛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서브 우퍼 재질은 MDF 재질을 사용하여 좀 더 좋은 음질을 기대할 수 있다. 임피던스 값은 4 Ohm으로 일반적인 수준이며, 중량은 5.24kg이다.

스피커에게 있어 좋고 나쁨의 기준은 소리로서 결정된다. 그러니 사양에 나타난 각 수치들은 단순히 참고 자료 정도로만 삼으면 좋을 듯하다.

2. GOYA A-300 포장

모든 부품들이 포장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특히 스피커의 경우 외부 충격에 의해 제품 손상은 아니더라도 스피커 자체의 음질의 손상이 올 수 있으므로, 간단하게 포장 상태를 살펴보고자 한다.

▲ GOYA A-300 박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의 제품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박스 역시 화이트 톤으로 이루어졌으며, 모델명 위에는 GOYA A-300의 별칭인 'WHITE FISH'라고 프린팅 되어있다.

▲ GOYA A-300 위성 스피커

박스를 개봉하고 제품을 꺼내보면 사진과 같이 각 스피커 유닛과 구성품들을 1차적으로 비닐에 포장한 후 2차로 스티로폼에 안전하게 포장되어있다.

▲ GOYA A-300 우퍼

우퍼 역시 위성 스피커와 마찬가지로 1차적으로 비닐에 포장한 후 2차로 스티로폼에 안전하게 포장되어있다.

전체적인 포장 상태는 아주 양호한 수준으로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제품이 손상되거나 파손될 우려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을 듯하다.

3. GOYA A-300 외관

▲ GOYA A-300

GOYA A-300은 이제까지 우리가 봐왔던 스피커들과는 조금 다른 외관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스피커들이 조금 묵직해 보여야 좋다는 사용자들의 선입견 아닌 선입견으로 인하여 블랙이나 우드 계열의 어두운 색상을 많이 채택하는데 반해 GOYA A-300은 사진과 같이 우퍼 스피커 모두 화이트 톤을 하고 있어 어찌 보면 조금은 가벼워 보인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GOYA A-300은 전체적인 화이트 톤에 투명 플라스틱과 은색의 악세사리를 조화롭게 사용하여 한층 세련되면서도 멋진 모습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어찌 보면 앙증맞다는 느낌마저 든다. ^^;; 아무튼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GOYA A-300은 일단 멋진 외모로 인하여 사용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 위성 스피커 전면

GOYA A-300은 제품을 기획할 당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아마도 제품 디자인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서 인지 3" Full Range 유닛을 사용한 위성 스피커는 크기 또한 제품 디자인과 잘 어울리도록 유닛보다 조금 더 큰 정도의 크기를 하고 있다. 유닛을 보호하기 위한 그릴은 분리형이 아닌 케이스에 고정되어 있는 형태이며, 그릴 하단 중앙에는 크롬 도금된 은색 'GOYA' 로고가 멋스럽게 부착되어있다. 스피커를 지탱하는 스탠드는 크롬 도금된 은색 지지대를 사용하였으며, 스탠드에 고정된 위성 스피커는 소리의 방향을 고려하여 약간 위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 위성 스피커 측면

위성 스피커 측면의 모습으로 전면 그릴을 제외한 인클로저 부분은 사진과 같이 내부가 보이는 투명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누드 스타일을 연출하였으며, 소리의 퍼짐이 좋도록 나팔 모양으로 되어있다.

▲ 위성 스피커 후면

스피커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여서 인지 내부에 장착된 유닛 역시 크롬 도금하여 한결 깔끔하면서도 멋진 외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서브 우퍼에 연결하기 위한 연결 케이블은 고정 형태로 되어있으며, 케이블 역시 제품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투명 케이블을 사용하였다.

▲ 위성 스피커 연결 잭

서브 우퍼에 연결하기 위한 연결 잭은 RCA 타입의 잭을 사용하였으며, 연결이 쉽도록 색깔(흰색과 적색)로서 구분하였다.

▲ 서브 우퍼

MDF 재질의 서브 우퍼 역시 위성 스피커와 마찬가지로 전면에 투명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누드 스타일을 연출하였으며, 전체적인 디자인의 조화를 이루고자 4" 유닛을 사용하여 동급의 다른 제품들보다 우퍼의 크기가 조금 작은 편이다. 제품 디자인도 좋지만 우퍼의 크기가 조금만 더 컷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일반적으로 서브 우퍼의 경우 유닛이 외부로 돌출되어 있는데 반해 GOYA A-300은 서브 우퍼 유닛이 인클로저(MDF) 내부에 위치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 서브 우퍼 전면

서브 우퍼 전면은 플라스틱 재질의 사용하였으며, 다시 그 위에 누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도록 투명 플라스틱 커버가 사용되었다. 투명 플라스틱 커버는 쉽게 풀리지 않도록 6각 나사로 고정되어있다. 전면 상단 중앙에는 저음을 살려주기 위한 3.5 cm 가량의 덕트가 위치해 있으며, 그 아래고 'GOYA' 로고가 프린팅 되어있다. 하단 중앙에는 크롬 도금된 은색의 볼륨 조절 노브가 멋스럽게 위치해 있으며, 그 위로 전원 LED가 위치해있다. GOYA A-300과 동급의 제품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제품들이 볼륨 조절 노브를 후면에 두고 있는데. GOYA A-300은 사용자 편의를 고려하여 전면에 위치하였다.

▲ 서브 우퍼 측면

측면에서 바라본 서브 우퍼의 모습으로 전면이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이루어진 것을 볼 수 있다.

▲ 서브 우퍼 후면

대부분의 2.1 채널 스피커처럼 GOYA A-300도 우퍼 내부에 앰프와 전원 회로가 내장되어있는데, 후면 구조를 살펴보면 제일 상단부터 우퍼 볼륨 조절 노브, AUDIO 입력 단자, 전원 스위치, 전원 케이블, 위성 스피커 연결 단자로 구성되어있다. 그런데 AUDIO 입력 단자의 경우 약간의 문제가 있었는데, 바로 좌우 연결이 반대로 동작하였다. 스피커를 연결하고 'R' 단자에 오른쪽 스피커를 연결하고 'L' 단자에는 왼쪽 스피커를 연결하였는데, 테스트를 하니 서로 반대로 소리가 났다. 이는 조립 과정에서 실수로 반대로 연결한게 아닌가 생각된다.

▲ 서브 우퍼 바닥면

바닥면 각 모퉁이에는 우퍼 진동 및 미끌림을 방지하기 위한 고무 패드 받침대가 부착되어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런 외형과 구조를 하고 있는 서브 우퍼에 약간의 보완점이 보여 따로 언급하고자 한다.

▲ 전면 베젤과 MDF 사이의 색상 차이

우퍼 전면은 베젤은 플라스틱이고 인클로저는 MDF 재질에 도색을 한것인데, 사진을 보면 색상에 차이가 보인다. 재질이 틀리니 어쩔 수 없다고는 생각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전면 플라스틱은 누렇게 변색될거 같고 도색된 MDF에는 때가 많이 묻을거 같다. MDF 부분을 도색 후 코팅 처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뭉친 도료

본인이 받은 제품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사진과 같이 한쪽 모서리에 도료가 뭉쳐있다. 깔끔한 마무리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 가벼운 느낌의 볼륨 조절 노브

볼륨 조절 노브의 움직임이 부드럽기는 하였으나, 조금 가벼운게 아닌가 생각되었으며, 노브가 확실히 고정되지 못하고 동작시 상하좌우로 흔들림이 발생하였다.

▲ 스테레오 연결 케이블

▲ 제품 설명서

기타 구성품으로는 사운드 카드와 서브 우퍼를 연결하기 위한 스테레오 연결 케이블과 제품 설명서가 있다. 스테레오 연결 케이블도 누드 스타일의 투명 케이블로 했으면 더욱 좋을텐데... ^^;;

전원을 연결한 후 전원 스위치를 'ON'하면 사진과 같이 파란색의 전원 LED가 은은하게 빛을 발산하여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4. GOYA A-300 테스트

테스트에 사용된 사운드 카드는 SoundBlaster Live! DE 5.1을 사용하였으며, 비교 대상 스피커로는 GOYA A-300보다 한단계 상위 제품이라 할 수 있는 XEMAL X-500(2.1 채널) 제품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GOYA A-300을 테스트하기에 최적의 컨디션(?)으로 만들어주고자 약 1주일 가량 각종 샘플 음원과 다양한 종류의 미디어를 이용하여 충분히 에이징을 시켜줬다.

▲ XEMAL X-500

참고로 XEMAL X-500은 위성 스피커와 서브 우퍼 모두 MDF 재질을 사용하였으며, 위성 스피커의 경우 추가적으로 1" 트위터를 장착하였다. 그 외 출력이나 유닛 크기 모두 GOYA A-300보다 한수 위인 제품이며, 소리 또한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소리를 들려주는 제품이다.

멋진 외모를 가진 GOYA A-300이 XEMAL X-500과 비교하여 과연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지금부터 감상해보자. ^^

4-1. 음악 CD 감상

4-2. DVD 감상

영화에 있어 음향 효과 및 배경 음악은 눈에 보이는 영상 못지 않게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SF나, 액션, 공포와 같은 장르는 음향 효과에 따라 영화의 재미와 감동을 좌우하기도 한다.

4-3. DivX 감상

4-4. 게임

게임에 있어서도 음향 효과 및 배경 음악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는 음향 효과와 배경 음악이 게임의 재미와 몰입도를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테스트에 사용된 게임 타이틀은 Need For Speed Underground, Warcraft III를 사용했다.

 

<감상평> * 전체적으로 게임을 즐기기에는 비교적 충분한 소리를 들려줬으나, 게임의 몰입도 측면에서는 비교 대상 제품보다 다소 부족한 모습이었다.

4-5. 화이트 노이즈

보급형 스피커의 경우 대부분의 제품들이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 어느 정도는 화이트 노이즈를 갖고 있다. GOYA A-300의 화이트 노이즈 정도를 테스트하고자 전원만 연결한 후 볼륨을 높여 보았다. 결과는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볼륨 노브가 절반정도를 넘어가면서부터 화이트 노이즈가 발생하였으며, 볼륨을 최대로 하였을 경우에는 조금은 심하다 생각될 정도의 화이트 노이즈가 발생하였다. 그리고 전원을 ON / OFF할 때 발생하는 우퍼의 퍽! 하는 소리 역시 발생하였다. 이는 대부분의 보급형 스피커에서 들을 수 있는 정겨운(?) 소리이다. ㅡㅡ;;

5. 마치며...

마지막으로 스피커를 연결한 모습으로 상당히 멋진 모습을 연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스피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소리에 있어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고음과 저음 부분에서는 비교 대상 제품보다 많이 부족한 모습이었으며, 전체적인 소리 또한 무언가 빠진 듯한 느낌이었다. 물론 소리라는 것이 지극히 주관적인 부분이기에 'Yes'나 'No'라는 단정적이 평가를 내릴 수는 없지만, 비교 대상 제품과는 가격적인 면에서 채 1만원 차이도 나지 않는 상황에서 이 정도의 차이는 조금 큰게 아닌가 생각된다. 그리고 좌/우 연결 단자가 반대로 동작하는 다소 황당한 모습과 너무 가볍게 동작하는 볼륨 조절 노브는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1. 1. 박병철 '04.6.24 6:21 PM 신고
   :-)*5.1채널 스피커 구매가 시원치 않은것은 구매력과 공간배치 문제가 아닐까요? 컴퓨터를 다루는 사람들은 대부분 학생들이나 젊은 사람들인데, 5.1채널 스피커가 가격이 비싸니 구매력이 떨어지고요. ↓댓글에댓글
2. 2. 박병철 '04.6.24 6:21 PM 신고
   :-)*특히, 공간배치인데, 5.1채널 스피커를 사용할만큼 넓은집에 사는것도 아니고, 특히 스피커선이 치렁치렁 대는것을 보면 절대로 5.1채널 스피커를 사용안할려고 하겠죠. ↓댓글에댓글
3. 3. 박병철 '04.6.24 6:22 PM 신고
   :-)*5.1채널 사용할만큼 넓은집에 사는사람들은 나이 많은 분들인데, 나이 많으신분들은 컴터스피커 5.1채널이 아니라 프로젝션 TV나 PDP같은거와 홈씨어터에 5.1채널 스피커를 구비하는 경우가 많으니, 컴퓨터용 5.1채널 스피커는 시장성이 별로인것 같습니다. ↓댓글에댓글
4. 4. 박병철 '04.6.24 6:22 PM 신고
   :-)*활용도라고 따지면, 5.1채널 스피커를 느낄만한 영화 같은 소스도 부족하고요. 대부분 DVIX로 영화를 보는데, 5.1채널 스피커를 사용할만한 소스는 DVD 특히 DTS가 되는 영화가 많지 않은거 같구요. 리뷰 잘봤습니다.^^ ↓댓글에댓글

1. 1. :-)*5.1채널 스피커 구매가 시원치 않은것은 구매력과 공간배치 문제가 아.. 박병철 '04.6.24 6:21 PM
2. 2. :-)*특히, 공간배치인데, 5.1채널 스피커를 사용할만큼 넓은집에 사는것도.. 박병철 '04.6.24 6:21 PM
3. 3. :-)*5.1채널 사용할만큼 넓은집에 사는사람들은 나이 많은 분들인데, 나이.. 박병철 '04.6.24 6:22 PM
4. 4. :-)*활용도라고 따지면, 5.1채널 스피커를 느낄만한 영화 같은 소스도 부족.. 박병철 '04.6.24 6:22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