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 새로운 철강 주조기술인  `스트립 캐스팅`
공정개발을 위해 포스트립(poStrip) 데모 플랜트를 착공,
차세대 혁신 철강기술의 상용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총980 여억원을 투자, 2년뒤인 2006년 6월 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며,
생산규모는 연간 60만톤으로 시험조업이 성공하면 바로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기존의 연속주조공정은 쇳물을 담아 일정한 형태로 응고시키는 역할을 하는
주형(Mold)을 이용해 연속적으로 반제품인 강괴(Slab)를 제조하고 이를 다시
압연해 얇은 강판을 만든다.
그러나 스트립캐스팅 공정은 두개의 원통형 롤 사이에 쇳물을 넣어 이 롤을
회전 및 냉각시키면서 쇳물을 바로 얇은 강판으로 제조하는 차세대 혁신공정이다.

스트립캐스팅은 슬래브를 가열해 압연하는 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절감할 수 있으며, 제조공정 및 납기 단축, 가공비 절감은 물론
열연공장의 여유능력을 활용한 증산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포스코는 산하 연구기관인 산업과학기술연구소(RIST)와 함께 89년부터 소규모
시험설비로 스트립캐스팅 공정개발을 시작해 스트립캐스팅 주조설비의 자체
엔지니어링 기술을 확보했으며, 데모플랜트를 통해 품질 및 실수율 등 상용화에
필요한 필수 기술을 2007년말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날 포스트립 데모플랜트 착공식에는 포스코 강창오 사장, 설비공급 및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의 한수양사장, 미쓰비시 히타치 제철기계의 미야나가
사장을 비롯한 사내외 관련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트립 데모플랜트는 현재 포스코가 자력으로 개발중인 주조설비 본체를
포함한 내자설비는 포스코의 건설 및 엔지니어링 전문 자회사인 포스코건설이
공급하고 주조설비에서 주조된 강판을 바로 압연하는 압연기와 권취기(Rolling
Mill & Coiler) 등 후처리설비는 미쓰비시-히타치 제철기계㈜에서 공급하게 된다.
선두주자격인 철강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