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경찰서는 19일 혼자 사는 지체 장애 할머니를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로 김모(35.무직)씨와 이모(36.무직)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18일 오후 10시께 광주 북구 오치동 모 아파트에 들어가 혼자 사는 최모(83.지체장애1급)할머니의 손과 발을 묶고 손가방을 빼앗은 뒤 안에 들어있던 통장에서 50만원을 인출한 혐의다.
김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 30분께 광주 동구 계림동 모 아파트 앞에서 박모(37)씨에게 중고차를 구입하겠다고 접근해 '시운전을 해 보겠다'며 박씨의 포텐샤 승용차를 몰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지난해 12월 절도 혐의로 1년 6개월을 복역하다 출소한 뒤 사회봉사명령을 받고 최 할머니를 도우면서 할머니가 몸이 불편해 문을 잠그지 않고 살며 손가방 안에 통장을 보관하는 점 등을 파악하고 이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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