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 김병현의 적정 몸값은 525만달러(약 60억3750만원).

현지언론이 보스턴 레드삭스 김병현의 향후 진로와 연봉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인근 코네티컷의 주도인 하트포드에서 발행되는 ‘하트포드 커런트’ 신문은 최근 스토브리그를 맞아 보스턴 레드삭스의 총연봉 조정을 언급하며 김병현은 선발로 전환할 경우 525만달러 정도의 연봉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도했다. 또 테오 엡스타인 단장이 오랜 시간 지켜보며 심혈을 기울여 선택한 선수를 내보낼 이유가 없다며 보스턴에 남는 것을 기정사실화했다.

보스턴과 뉴욕 중간에 위치한 코네티컷은 연고지 야구팀이 없으며 레드삭스와 양키스 등과 관련한 뉴스를 주로 다루고 있다.

이 신문의 데이비드 허쉬켈 기자는 “보스턴은 24살의 김병현이 무서운 투수가 될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한다. 그는 단지 성장할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라며 “테오 엡스타인 단장이 오랜 시간 지켜보며 심혈을 기울여 뽑아온 선수를 몇 개의 실투와 팬들에게 취한 잘못된 제스처 때문에 포기할 리가 없다”며 김병현이 보스턴에 남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기자는 또 보스턴이 11명의 핵심선수에게만 8500만달러의 연봉을 지급해야 할 정도로 연봉총액이 많아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김병현이 선발로 전환한다면 올 시즌 연봉인 325만달러보다 200만달러는 더 받을 가치가 있다고 분석했다. 500만달러 이상이면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정도는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또 보스턴이 김병현과 재계약을 맺는다면 김병현은 내년 선발로테이션의 한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325만달러의 연봉을 받은 김병현은 올겨울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고 있다. 따라서 몸값이 500만달러 이상은 될 것이라는 의견과 연봉총액의 압박을 받고 있는 구단 사정상 400만달러 선이거나 또는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될 것이라는 설도 나돌았다.

연봉협상과 선수 트레이드 등은 앞으로 3개월여의 스토브리그 동안 계속된다. 보스턴의 팀정비와 맞물려 김병현의 행보는 큰 관심사 중의 하나다.

이환범기자 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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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김두협 '03.11.6 10:47 PM 신고
   :-)*레드삭스는 빨간양말인감? ↓댓글에댓글

1. 1. :-)*레드삭스는 빨간양말인감? 김두협 '03.11.6 10:47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