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소형 TFT-LCD 신기술 2가지를 개발하고, 휴대폰용 qVGA급(화소수 240×320)의 고해상도 2.2인치 제품에 적용, 연말부터 양산한다.

이번 신기술은 △TFT-LCD 모듈의 가로와 세로에 각각 한 개씩 탑재되던 구동칩 (LDI=LCD Driver IC)을 One Chip化한 기술과 △아몰포스(비정질) 실리콘 기술로는 최초로 구동칩을 LCD패널에 내장한 것이다.

TFT-LCD 모듈은 LCD패널, 구동회로부, 백라이트(광원) 등으로 구성된다.

『구동칩 원칩화 기술』은 휴대폰 장착을 용이하게 하고, 부품수의 감소와 모듈 조립공정의 단순화를 통해 획기적인 원가절감이 가능케 한다.

현재 180ppi (pixel per inch=인치당 화소수=해상도) 수준인 휴대폰 화면해상도를 70% 향상시켜 300ppi로 개선할 수 있는데, 이는 일반 LCD 모니터에 3배나 되는 셈이다.

『구동칩 내장 기술』은 지금까지 저온폴리(다결정) 실리콘에서는 가능했지만, 아몰포스(비정질) 실리콘 기술로는 처음 성공했다. 이 기술은 대규모 투자를 Save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이번 개발은 LCD에 반도체부분까지 심어, 유리기판에 모든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개념인 「SOG (System On Glass) 디스플레이」시대진입을 시사한다.

삼성전자는 1차 타겟시장을 디지털캠코더와 디지털카메라로 보고 있으며, 현재 시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휴대폰용 게임기용 PDA용 등 제품과 함께 중소형 LCD사업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LCD부문 매출 가운데 모바일용 비중은 올해 15%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05년에는 TV와 모바일용의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