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006400)가 8일 고화질 HD(고선명)급 37인치 PDP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내년중 제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따라 향후 LCD의 독주가 예상되던 30인치대 고급 디지털TV
시장에서도 LCD TV와 PDPTV의 일대 격전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그동안 PDP가 40인치 이상 초대형 디지털TV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30인치대 제품 개발로 PDP가 LCD와 본격 경쟁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제품(가로 818㎜, 세로 461㎜)은 HD급(가로 1280×세로 640) 해상도로
일본 마쓰시타 제품(1024×720)보다 선명하며 1200 칸델라의 밝기(휘도),
명암비 1500대 1의 고화질을 실현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총 11명의 연구진과 약 14억원의 개발비용이 투입된 이 제품에는
화질향상 기술인 "서브 픽셀 렌더링(Sub Pixel Rendering)"과 "순차방식
싱글스캔(Progressed Single Scan)"등
삼성 SDI의 최첨단 PDP 기술이 총동원됐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삼성SDI는 내년중 천안 공장의 다면취(多面取) 생산라인에서 양산에 돌입, 주요
PDP-TV 세트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PDP본부장 배철한(裵哲漢) 부사장은 "이번
37인치 HD급 제품 개발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 급증하고 있는 PDP 시장
확대를 가속화시킬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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