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450㎑가 넘는 고주파대역의 주파수를 이용해 고속 전력선통신을 실험할 수 있도록 한국전기연구원의 전력선통신 설비를 허가했다.

전력선 통신이란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선을 이용해 저속·고속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디지털 데이터통신 방식으로, 크게 450㎑ 이하 대역을 이용하는 저속 전력선통신과 1.6∼30㎒ 대역을 이용하는 고속 전력선통신으로 나뉜다.

저속 전력선통신은 수백 bps∼수 k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로 홈 오토메이션·원격검침 등에 활용되고, 고속 전력선통신은 10Mbps급의 전송속도로 홈 네트워크와 인터넷 액세스용으로 활용된다.

다만, 고주파대역을 이용해 전력선통신을 하는 경우 전력선통신 모뎀과 전력선로에서 누설되는 전파의 양이 통신용 전송선로보다 많으므로 같은 대역을 이용하는 아마추어·단파방송·해상통신 등 무선통신에 혼신을 줄 수 있어 세계 여러 나라는 이 대역 전력선통신을 규제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홈 네트워크용 고속 전력선통신이 상용화돼 있고, 유럽에서는 무선통신과의 간섭을 우려해 고주파 전력선통신에 엄격한 출력허용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고속통신에는 한계가 있는 실정. 우리나라와 일본도 고주파대역을 기술개발을 위한 실험목적에만 이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국제전기통신연합(ITU)·국제전파장해특별위원회(CISPR) 등 전기통신 관련 국제기구는 전력선통신과 무선통신간 간섭영향을 연구, 전력선통신의 출력 허용기준을 올해나 내년쯤 권고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고속 전력선통신을 허용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국제 규제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국내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고속 전력선통신이 무선통신에 미치는 혼신영향·전력선통신간 간섭에 따른 전송속도 저하문제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나 내년쯤 고속 전력선통신에 관한 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전기연구원의 실험용 고속전력선 통신설비는 창원과 제주지역 소재 아파트 160여 가구에 설치되며, 각 가정은 10Mbps 전송속도를 같은 동의 다른 가정과 공유하는 형태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정부는 그 동안 10대 미만의 소규모 전력선통신을 대상으로 전파간섭 측정·분석을 해왔으나, 이번 허가를 통해 전력선통신을 대규모로 이용했을 때 개별 전력선 통신설비에서 누설되는 전파가 미치는 간섭효과를 측정·분석할 수 있어 전력선통신 정책방향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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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검정고무신 '03.7.30 12:39 AM 신고
   :)*PLC 개발은 예전부터 해왔던걸로 알고 있었는데.. 상용화 되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 쩝 ↓댓글에댓글
2. 2. 이형기 '03.8.4 10:05 PM 신고
   :)*제가썼었던 PLC리뷰가 이제서야 빛을발할날이왔군요.. 이제 상용화되려나..리뷰에 언젠간 상용화될거라는 확신을담은글이있었는데..사실로오는구나..ㅠㅠ ↓댓글에댓글

1. 1. :)*PLC 개발은 예전부터 해왔던걸로 알고 있었는데.. 상용화 되려면 얼마나.. 검정고무신 '03.7.30 12:39 AM
2. 2. :)*제가썼었던 PLC리뷰가 이제서야 빛을발할날이왔군요.. 이제 상용화되려.. 이형기 '03.8.4 10:05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