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이런일도 다 있군요.
사건의 발단은 오늘 저녁식사 후.
동생이 학교에서 복사뼈(흔히 복숭아뼈라고 말하는 곳입니다.)에 모기가 물려서 매우 견디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사실 거기 물리면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거든요. 그레서 어머니께서는 다른것에 집중을 하면 나아 진다고 컴퓨터를 시켜 주셨습니다. 아니, 시켜주시려고 하셨죠. 안그래도 게임방에서 프로즌 쓰론을 체험하고 온 뒤라 흥분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컴퓨터까지...

(이 대사는 각색하여 자세히 설명하였습니다. 실제로는 매우 짧지만 제가 뻥튀기 했음)

동생: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왜 윈도우 로고 화면에서 밑의 파란 바가 왜 안움직이지? 읽고 있는 중인가? 뭐야? 이거 왜 5분이 다되도록 이 모양 이 꼴이냐!!!쿠아아아~
(Ctrl+Alt+Delete가 안되자 리셋을 누른 뒤)흐음...왜 이러지? 뭐냣! 왜 화면에 도스커서하나만 딸랑 왼쪽 위에 있냐고...껐다가 쩜 있다가 해 봐야지(이런 상황이 수차례 반복된다.)
쿠아아앙! 이놈의 컴터가 사람이 초사이언으로 변신하는거 보고 싶나~~~ 어라? 너무 리셋과 Ctrl+Alt+Delete를 반복하다 보니 안전모드... 설마 이것마저...휴우 잘 되는군. 오류가 있나보다. 검사를...(키보드를 들어 던지려 하였으나 제가 키보드를 도로 뺏았습니다.)왜 오류가 없는거야~~ 그럼 바이러스라도...(약 5분뒤 이번엔 키보드를 막 구타하며...)왜 없는거야~ 그럼 설마 되는건가? (시스템을 다시 시작한다.) 왜 안되는거야...

이런식으로 하다가 마침내 되었습니다. 약 40분가량의 노가다 끝에 결국 되었습니다. 안전모드에서 인터넷만 되었더라면...
하여간 왜 이런일이 발생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도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