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억 원 짜리 뮤직 비디오를 한꺼번에 본다.
국내 최초로 히트 뮤직비디오를 한데 모은 DVD 컬렉션이 이 달 말 출시된다. 무려 75편의 뮤직비디오를 모았고, 수록된 뮤직비디오의 제작비만 어림 잡아 225억 원을 넘어선다.

특히 DVD 컬렉션은 국내 첫 시도라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컴필레이션 음반은 이미연을 표지 모델로 2001년 발매된 후 대성공을 거뒀던 작품. 이에 음반에 이어 새롭게 시도하는 DVD의 성공 여부에도 촉각이 모아진다. DVD의 표지 모델은 한은정이 맡았다.

컴필레이션의 성공이 ‘길보드를 모두 없애 버렸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가요 유통에 큰 변화를 가져왔듯이 DVD가 새로운 DVD 시장을 창출 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DVD는 98년 조성모의 이후 시작된 드라마타이즈의 대작 뮤직비디오 제작 바람을 타고 발표된 뮤직비디오 가운데 특히 기억에 깊이 남은 작품을 엄선해 수록했다.

조성모의 < For Your Soul >, 이수영의 < I Believe > , 김범수의 , 장나라의 , 신승훈의 , 박효신의 , 김동률의 , 빅마마의 , 양현석의 등 총 75편의 뮤직비디오가 6장의 DVD에 수록됐다.

제작비를 한 작품 당 평균 3억 원 씩 계산해도 225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총 제작 비용이 산출된다.

DVD를 제작한 GM기획은 “DVD 플레이어의 보급률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최고 수준의 뮤직비디오 75편이 평균 소매가 28,000원 가량에 판매될 예정이라 해볼 만 하다. 또 가라오케 노래방 시장에서도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는 판단.

특히 DVD는 동아시아에서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뮤직비디오에는 한국 드라마의 인기로 동아시아 각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장동건 이미연 송승헌 이병헌 김하늘 최지우 등 대형 스타들이 주연을 맡고 있어 아시아 시장 수출 가능성도 높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입력시간 2003/06/20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