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엔터테이너 임창정(29)이 최근 신예 탤런트 오세정(25)과 안타까운 결별을 했다.

임창정은 1년여간 오세정과 ‘핑크빛 사랑’을 키워오다 끝내 성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별을 맞았다.

두 사람의 한 측근은 19일 “두 사람이 진지한 만남을 이어왔는데,지난달 헤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이어 “남자다운 성품과 재치를 지닌 임창정과 깜찍한 외모와 해맑은 성격을 지닌 오세정은 잘 어울리는 연예인 커플이었는데 결별 소식을 접하곤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고 털어놓았다

더욱이 오세정이 주연으로 출연 중인 KBS 2TV 일일시트콤 ‘달려라 울엄마’(연출 김석윤)의 18일 방송분에 임창정이 카메오로 출연해 “두 사람의 애정이 여전하다”는 방송관계자들의 눈길이 모아졌지만 이는 사실상 임창정이 그녀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 된 셈이다.

오세정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임창정과 교제를 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얼마 전 헤어졌다. 결별 이유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성격차로 많이 다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임창정은 2000년 6집 앨범의 수록곡 ‘기쁜 우리’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오세정을 알게 됐다. 그는 주변 사람들의 추천으로 오세정을 이 뮤직비디오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한 뒤 그녀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연예활동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두 사람은 잦은 만남을 가져오다 2002년 6월 연예계의 절친한 선·후배 사이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임창정과 오세정은 한·일 월드컵 당시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서울 강남의 식당이나 카페에서 다정하게 응원하는 모습이 팬들의 눈에 띄기도 했다.

오세정은 MBC 24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그동안 ‘김양희’라는 본명으로 활동해오다 ‘달려라 울엄마’에 출연하며 지금의 예명으로 바꿨다. 이 시트콤에서 아나운서 지망생으로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대학생으로 출연 중인 오세정은 지난해 영화 ‘화장실,어디예요?’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베니스영화제까지 진출했던 신예 유망주다.

/김수진 aromy@sportstoday.co.kr

출처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