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 패스트푸드 브랜드업체가 모습을 드러낸다.

유기농 식품으로 한국인의 건강과 입맛을 고려한 '빨랑(www.bbalrang.com)'이 다음달 초 강남 주요상권에 첫선을 보인다. 준비기간만 3년. 다른 패스트푸드점에서 맛볼 수 없는 독특하고 다양한 맛을 선사할 예정이다. 직접 개발한 소스는 거듭된 개발의 산물. 특히 달콤하면서 짭짤한 맛의 타르타르 소스로 햄버거의 질을 한단계 높였다. 요리연구가 배윤자씨와 관련학과 교수로 짜인 개발팀이 신뢰도를 더했다.

주메뉴로 제주도산 흑돼지의 안심을 사용한 포크커틀릿 버거, 저칼로리 다이어트식인 가리비 버거, 직접 개발한 고추장 소스로 한국인의 맛을 살린 핫치킨 버거 등 총 8개의 버거가 준비돼 있다.

또 탄산음료가 아닌, 오미자와 레몬을 섞은 오레주스, 케일·사과·레몬을 갈아 만든 케일주스 등 독특한 음료로 정성을 다했다. 그 외에도 직접 갈아 만든 생과일 아이스크림은 올여름 히트 조짐을 보인다.'빨랑'의 모든 제품은 MSG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료로 맛을낸 건강식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한다.

'빨랑'은 패스트푸드의 한국식 상호이며, '빠른 음식'과 더불어 '빨강'의 의미를 지녔다. '빨간색 토끼'를 캐릭터로 친근함과 동시에 고유 브랜드 이미지를 높였고 기업 이미지를 살릴 CF도 준비중이다.

각 매장에는 상권의 특징에 따라 차별화된 인테리어를 선보일 전망이다. 젊은이들이 많은 지역은 칵테일바 분위기로 데커레이션하고, 주택가의 경우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발랄한 분위기나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꾸민다.

또 중심가에는 자유롭게 회의도 하고 공부도 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를 살릴 예정이다. 따라서 획일화된 기존 매장과 달리 지점마다 색깔을 느끼는 것도 또 하나의 주목거리다.

'빨랑'은 각계각층의 공무원과 음식 전문가들이 공동투자해 설립된 회사로, 자본구조가 깨끗하고 탄탄하다.

“이제 선발업체가 가지고 있는 패스트푸드 시장을 석권할 것입니다. 잘 지켜봐 주십시오.”
당당하게 1호점을 해외 패스트푸드 텃밭인 강남상권에 오픈하는 김한수 대표의 자신감에 찬 목소리다.

지영호 기자 georanger@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