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의 양쪽 어깨 문신이 2일로 예정된 그의 훈련소 입소에 영향이 있지않느냐는 궁금증이 일고 있다.결론적으로 말하면 문신과 훈련소 입소는 관계가 없다. 문신은 징병 신체검사시 질병 또는 심신장애 정도에 따른 신체등위를 정할 때 고려되는 것으로 문신의 정도에 따라 군에 입대할 수 있느냐 여부가 가려진다.
그러나 안정환은 2002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루면서 이미 병역 혜택을 받은 상황. 정부가 예술 체육요원의 공익근무요원 추천 대상을 규정한 병역법 시행령 49조 1항 제 6호에 월드컵에서 16위 이상의 성적을 거둔 사람이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해당자는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3년간 자기 분야에서 활동하면 병역의무를 다한 것이 된다. 문신 자체가4주간의 군사훈련을 위한 훈련소 입소 여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이다. 당시 월드컵 대표팀에서는 안정환을 비롯, 송종국 설기현 박지성 이천수 등 모두 10명이 병역 혜택을 받았다. /김삼우 기자 samwookim@


원본글:
|'한-일전 영웅' 안정환(27·시미즈)이 7년 동안 길러온 갈기머리를 싹둑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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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은 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미용실에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긴 머리를 잘랐다. 4주 군사훈련의 입소를 하루 앞두고 머리를 짧게 자르며 마음까지 다잡는 표정이었다. 안정환은 미용사가 처음 뒷머리를 싹둑 잘라내는 순간 "아휴~" 하며 한숨을 내쉬었지만 거울을 통해 점점 머리가 짧아지는 모습을 보고는 점차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미용사의 정성어린 손길이 50여분 이어지는 동안 안정환은 어느새 어엿한 군인의 모습으로 변했다. 안정환이 머리를 짧게 자르는 것은 지난 97년 아주대 시절 이후 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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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은 귀 양옆으로 길게 늘어졌던 머리가 까까머리로 변하는 것을 거울을 통해 지켜보면서 "옆머리와 앞머리가 잘려 나가니까 이제야 입대한다는 사실이 실감난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이내 "입술이 마른다"며 부인 이혜원씨가 건네준 사탕을 입에 물었다. 오랫동안 애지중지 길러온 머리가 한움큼 잘려 나가 자신 앞에 툭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안정환은 머리를 깎는 동안 "앞머리가 너무 짧은 것 아니냐" "입소 때 나보다 머리 긴 사람이 있으면 내가 밀어 주겠다"는 등 너스레를 떠는 여유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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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은 31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한-일전에서 종료 4분 전 극적인 결승골을 뽑은 감격이 채 가시지 않은 듯 시종 상기된 표정이었다. 머리를 다 자르고 취재진 앞에 선 안정환은 "4주간만 군사훈련을 받는 것은 엄청난 특혜다. 열심히 훈련받고 한달 후 건강하게 돌아오겠다"며 거수경례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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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의 '누드 문신 세리머니'로 다시 한번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이혜원씨는 "오빠가 머리를 깎으니까 더 어려 보인다. 몸 건강히 훈련을 잘 받고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오늘 저녁식사는 오빠가 가장 좋아하는 간장게장을 직접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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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은 2일 오후 1시 경기도 고양시의 ○○사단 백마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4주 동안 군사훈련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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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훈 기자 shkim@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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