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송승헌씨가 증인으로 법정에 서게 됐다.
탤런트 송승헌씨를 친아들이라고 주장, 송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원로연예인 김한섭(예명 트위스트 김)씨의 심리를 맡은 서울지법 형사4단독 신명중 부장판사는 1일 "피고인이 검찰에서 작성된 송씨 가족의 진술조서 내용을 부인함에 따라 최근 송씨 가족을 검찰측 증인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신 부장판사는 "지난달 28일 송씨 가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출석을거부, 한 차례 공판이 연기됐다"며 "피고인이 검찰측에서 제시한 증거의 증거능력을모두 인정하지 않아 고소인인 송씨측 증언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신 부장은 "송씨측이 계속 출석을 거부할 경우 공판이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는 만큼 최악의 경우 구인장 발부나 과태료 부과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 부장은 "송씨를 증인으로 채택한 것은 검찰의 증인신청을 형사소송법 절차에따라 받아들인 것일 뿐 송씨와 김씨의 친자관계 여부를 가리기 위함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김씨는 작년 9월 발간한 자서전 `이 괴물을 누가 말리랴! 트위스트 김'에서 탤런트 S씨가 자신의 친아들이라는 소문을 언급하면서 그 소문의 발원지가 송씨 어머니의 옛 친구였다는 허위사실을 기재하고 모신문 기자에게 S씨가 송씨라고 밝히는등 송씨와 송씨 부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다음 공판은 이달 25일 오후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