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은 박찬호의 판박이?’

트리플 A에서 재활 훈련중인 김병현(24ㆍ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선배박찬호(39ㆍ텍사스 레인저스)와 비슷한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박찬호는 허리부상으로 지난 달 28일(이하 한국시간)부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김병현도 이에 뒤질세라(?) 선배의 길을 따라갔다. 오른 다리복숭아 뼈 부상으로 지난 1일부로 DL에 합류한 것.

또 김병현은 지난 22일 트리플A 경기 도중 왼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근육통)까지 당했다. 박찬호도 이미 지난 해 스프링캠프 막판 햄스트링에 걸려결국 4월 초순 DL에 올라 약 한달간 등판하지 못한 바 있다.

여기에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의 메이저리그 복귀 여부도 불투명해진 상태이다.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박찬호는 마이너리그에서 조차 계속되는 부진때문에, 김병현은 근육통으로 인해 언제 빅리그에 합류할 수 있을 지 미정이다.

박찬호가 지난 해와 올 해 이렇게 부진하게 된 첫 단초는 바로 햄스트링때문이었다. 과연 김병현이 박찬호를 따라갈 지 아니면 햄스트링 후유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일간스포츠 2003-05-23 11:2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