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 KT[30200]와 하나로통신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품질이 뚜렷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48%를 확보한 최대 사업자 KT의 월별 장애 발생 비율(고객측 사유로 생긴 장애 포함)은 서비스 도입 초기인 2000년 7월 13.6%, 2001년 1월 12.6% 등으로 상당히 높았으나 서비스가 안정되면서 점차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1월 9.8%, 6월 6.1%, 11월 7.3% 등 한자리대 고장률을 기록했다.

12시간 이내에 수리가 완료된 경우는 2001년 1월엔 전체 고장 사례의 55.8%에 지나지 않았으나 이 비율은 2001년 7월 70.6%, 2002년 1월 95.9%, 7월 91.2%, 11월 84.9% 등으로 뚜렷한 향상 추세를 보였다.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중 27%가 사용하는 하나로통신 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평균 장애발생률과 평균 장애처리 시간은 각각 2.7%, 13.6시간이었으나 올해 들어 1월 2.5%, 9.7시간, 2월 2.1%, 7.0시간, 3월 2.4%, 7.3시간, 4월 2.3%, 7.1시간 등으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본격 보급되기 시작한 초기의 경우 개통 물량이 밀려 고객이 희망한 날짜까지 초고속인터넷 개통이 완료된 비율이 상당히 낮았으나 지난해부터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KT의 경우 고객 희망일 내 개통 비율이 2001년 1월 43.6%, 7월 55.6%로 낮았으나 2002년 1월에는 98.9%, 7월 98.1%, 11월 90.4%로 90%대에 들어섰으며 하나로통신 도 지난해 평균 57.8%에서 올해 1월 61.0%, 2월 67.6%, 3월 66.1%, 4월 62.4%로 향상되는 추세다.

한편 이 두 회사가 분점(KT 96%, 하나로통신 4%)하고 있는 시내전화 서비스의 경우 KT와 하나로통신 모두 매월 1%대의 장애 발생 비율을 기록, 서비스 품질이 안정됐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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