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시장에 국내 최대규모의 휴대전화 매장이 탄생한다. 의류전문 패션몰인 프레야타운(대표 배관성)은 28일 현재 지하 1층 일부분(1000여평)을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 매장을 확대해 3500평 전체를 IT관련 매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단일층 전자매장으로는 국내 최대인 테크노마트(2500평)보다도 훨씬 큰 규모로 세워진다.

배관성 프레야타운 대표는 “현재 영업 중인 70여개의 휴대전화 매장을 내년 초까지 300여개로 늘릴 계획”이라며 “7월경 2차분 1000여평을 오픈하고, 올 연말께 나머지 1500평을 임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배 대표는 이어 “동대문지역이 관광특구임에도 불구하고 의류에만 특화돼 있어 관광객들이 원스톱 쇼핑을 즐기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전자 매장이 완성될 경우 의류에서 가전까지 한번에 쇼핑이 가능한 명소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레야타운에서 휴대전화 매장을 운영하고 유춘열 씨는 “오는 4월 초순경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중인 5개 이동통신업체의 서비스센터(A/S)가 모두 입주할 계획”이라며 “이는 전자상가로서의 프레야타운의 전망을 밝게 하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프레야타운은 전자매장 활성화를 위해 현재 공터로 비어있는 지하 1층 광장에 에스컬레이터와 스탠드를 설치해 만남의 광장을 만들 계획. 또 우천시를 대비해 투명 돔 형식의 지붕도 씌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