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18일 미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윈도2000 계열 웹서버인 IIS(Internet Information System)에 보안취약점이 발견됐다며 이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는 긴급경보를 발령했다.

정통부는 해커가 이번에 발견된 IIS서버의 취약점을 이용해 공격할 경우, 웹서버 관리자 권한을 취득, 웹 서버를 중지시키거나 원하는 명령어를 실행시키는 등 외부에서 해당 서버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게 된다고 경고했다.



정통부는 "MS사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IIS서버가 탑재된 윈도 2000계열 시스템의 판매량이 15만∼20만개에 이른다"면서 "우리나라 서버 관리자들이 보안패치에 대한 주의의식이 부족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취약점으로 인한 피해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또 앞으로 이같은 취약점을 이용한 웜이나 바이러스가 제작돼 유포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IS 웹서버를 사용하는 서버 관리자는 MS의 홈페이지(www.microsoft.com)에서 취약점 수정 프로그램(보안패치)을 내려받아 설치해야 한다고 정통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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