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서버시장 과점화 확대...한국IDC



중대형서버 시장에서 한국HP, 한국IBM,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등 빅3 업체 점유율이 92.6%에 달해, 과점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2001년 87.3%에서 5%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한국IDC는 18일 발표한 2002년4분기국내중대형서버 시장 보고서에서 "늦은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한정된 사업에서만 이뤄지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높은 빅3 업체에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IDC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4분기 국내 중대형 서버 시장은 경기 회복지연과 미국의 이라크 공격설에 따른 수출감소에도 불구하고 3천600억원 규모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10.4% 성장했다.

유닉스 서버는 2천900억원을 기록 국내 중대형 서버 시장의 80.8%를 차지했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동기대비 23.8% 늘어난 것이다. 한국IDC측은 "닷컴에 치우쳐 있던 매출 구조가 금융과 공공 그리고 제조등으로 확산되면서 매출 확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OS/390서버는 5백30억원의 규모를 기록했다. 매출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5.2% 감소했으나 3분기대비해서는 17.9%로 성장했다.

중대형 서버 수요가 가장 높았던 산업은 금융으로 나타났다. 금융 부문은 전체 중대형 서버 매출의 40%인 1천420억원을 발생시키며 IT 최고의 황금 어장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한국IBM, 한국HP,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한국후지쯔등의 매출중 평균 37%가 금융에서 나왔다.

한국IDC측은 "국내 중대형 서버 시장은 앞으로 연평균 5.3%의 매출 성장 2007년에 가면 1조6천4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05년이후 주요 서버 업체 제품에 아이테니엄2 프로세서가 장착되고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윈도와 리눅스 서버 성장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치규기자 deligh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