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록한 브라운관TV, 가전매장서 사라진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볼록 화면'의 브라운관 TV가 가전 매장에서 사라지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전 양판점 하이마트는 브라운관(CRT) TV 수요가 지난해부터 급감함에 따라 앞으로 신규 점포에는 브라운관 TV 모델을 거의 진열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이마트는 TV 매출 점유율 1%를 밑도는 15인치 이하, 20인치, 25인치 브라운관 TV를 진열대에서 완전히 빼고, 대신 완전평면이나 PDP TV를 진열할 계획이다.

아직 제법 팔리는 21인치와 29인치 브라운관 TV도 진열 규모를 대폭 줄일 계획이다.

지난 12일 개점한 하이마트 서울 신림점의 경우 21인치와 29인치 브라운관 TV만 한두대 진열됐다.

하이마트는 "지난 1~2월 TV 매출에서 브라운관 TV의 비중은 16%에 그쳐 작년 평균보다 5% 낮아졌다"며 "자취방에 주로 놓이는 21인치나 저가혼수용 29인치는 아직 찾는 사람이 꽤 있지만 나머지 모델은 작년부터 거의 판매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1~2월 완전평면 TV는 43.7%, 프로젝션 TV는 36.1%의 매출 점유율을 보였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완전평면 TV가 등장한지 4년여만에 볼록 브라운관 TV와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며 "1세대 흑백 브라운관 TV, 2세대 컬러 브라운관 TV에 이어 완전평면.PDP 등 3세대 TV의 시대가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zoo@yna.co.kr
(끝)
2003/03/17 07:21 송고

의견감추기 리스트보기 펼쳐보이기

1. 1. 닉네임 '03.3.17 9:24 PM 신고
   :-D*헉 우리집 완전볼록인데 ㅡㅡ; ↓댓글에댓글

1. 1. :-D*헉 우리집 완전볼록인데 ㅡㅡ; 닉네임 '03.3.17 9:24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