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고객이 물건을 산 후 신용카드 결제대금이 청구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10일 이상 짧아진다.
지금까지는 카드 고객이 신용카드를 이용해 우선 물건을 사거나 서비 스를 받고 대금을 평균 40일 이후에 청구됐지만 카드사들이 그 기간 을 25~30일로 10일 이상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일반적으로 면제되던 카드연회비도 앞으로는 내게 되는 고객이 많아지는 등 카드사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크게 줄어들 전 망이다.



14일 여신전문금융협회와 9개 전업 신용카드사는 연체율을 감소시키 고 수익 개선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강도 높은 경영개선 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카드사들은 신용판매 부문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카드회사가 결제고객에게 이자(수수료)를 받지 않고 신용을 공여하는 기간(grace period)을 현재 평균 40일에서 평균 25~30일로 줄일 계획이다.

즉 지난 13일 A씨가 카드로 저녁식사 대금을 결제한 경우 지금까지는 카드대금이 4월 25일께 청구된다.

그러나 앞으로는 카드대금이 4월 1 0~15일께 청구되는 셈이다.

이 경우 카드업계 전체로는 1일 자금부담비용을 약 160억원 절감할 수 있지만 그만큼 고객 혜택은 줄어든다.

연회비 면제 카드도 대폭 축소된다.

현재 신용카드는 3장 중 2장이 연회비가 면제되고 있지만 카드사들은 앞으로는 선진국 수준의 연회 비를 받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회비가 면제되는 경우는 전체의 30% 이하로 줄어들어 고 객의 연회비 부담이 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