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사랑을 고백하는 날인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세계 곳곳에서 이색 결혼식이 올려졌습니다.

프랑스에선 한 총각이 인터넷을 통해 구애 작전을 펼쳤는가 하면 태국의 한 커플은 바닷속에서 환상적인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 조승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프랑스의 한 청년이 파리시내 거리에서 디지털 사진을 찍습니다.

그는 인터넷으로 이 사진을 여자친구에게 보내고 사랑을 고백할 계획입니다.

[녹취:길로미 탕기, 결혼 구애자]
"인터넷을 통해 사랑을 고백할 생각입니다"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평소 교통 정보를 제공하던 시내 곳곳의 전광판에도 매 20초마다 3천 6백여개의 사랑의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욕의 명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특별한 결혼식이 치러졌습니다.

이 건물에선 지난 94년부터 모두 160쌍이 결혼식을 치렀는데 올해에는 영국와 독일에서 온 커플들이 선발됐습니다.

이 빌딩에서 결혼식을 치르려면 커플들은 자신들의 사랑이야기와 특별한 이유를 제시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태국에서도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이색 결혼식이 치러졌습니다.

이 커플은 예복 대신 잠수복을 입고 식장에 나타났는데 주례와는 수신호를 주고 받으며 평생 가약을 맺었습니다.

ytn 조승희입니다.

조승희[jos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