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isputed·감독 월터 힐)는 교도소 내의 권투시합이라는 특이한 소재를 다룬 영화다.

교도소를 무대로 한 영화는 무척 많았지만 대부분 ‘쇼생크 탈출’처럼 자유를 위해 밖으로 나가려는 열망을 다루었지 폐쇄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주제로 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언디스퓨티드’는 자유에 대한 욕구보다는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대결에 나서는 맨주먹의 투사들이 주인공이다.

제목 ‘언디스퓨티드’는 ‘논란의 여지없이 명백한,당연하다’는 뜻의 형용사로 영화에서는 누구에게도 의심받지 않는 진정한 챔피언을 상징한다.

스윗와터 교도소에서 10년째 복역 중인 먼로(웨슬리 스나입스)는 교도소 내 권투 경기에서 68승무패의 기록을 갖고 있다.

한때 전도유망한 헤비급 권투선수였던 그는 아내의 불륜 현장을 목격하고 홧김에 주먹으로 때려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살게 된 어두운 과거가 있다.

어느 날 스윗와터 교도소에 현직 세계헤비급 챔피언 조지 아이스맨이 들어온다.

교도소 챔피언과 바깥 세계의 챔피언 간에 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교도소 안에 있는 범죄조직의 우두머리 립스타인은 두 사람을 맞붙여 어느 한 사람이 쓰러질 때까지 싸워야만 하는 ‘런던 경기 규칙’으로 경기를 벌인다.

주인공 웨슬리 스나입스는 유연한 연기력과 함께 각종 무술로 단련된 실감나는 액션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갖고 있다.

그는 이번 영화를 위해 체중을 8㎏이나 늘리고 한 달 동안 고난도의 하드트레이닝을 받아 완벽한 복서를 연기했다.

영화에서 스윗와터 교도소로 나오는 곳은 세트가 아닌 하이데저트 교도소로 극중에서 실제 복역 중인 죄수들이 엑스트라로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