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Michael Singer | 날짜:2003년 02월 14일


모토로라가 세계 최초로 리눅스 운영체계와 자바 시스템을 갖춘 휴대폰, A760를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말 출시 예정인 모토로라의 A760과 A760의 리눅스 OS 앞으로 모토로라 무선 기기 소프트웨어 전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한다.

전세계 2위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모토로라는 지금까지 모토로라 자체적으로 개발한 OS와 심바이언(Symbian) OS를 사용해 왔다. (심바이언 OS는 심바이언과 모토로라가 공동 제작했다)

A760는 휴대폰이면서도 PDA, 디지털 카메라, 비디오 플레이어, MP 플레이어, 스피커폰, 멀티미디어 메시징, 무선 인터넷 접속, 블루투스 기능을 갖춘 다기능 멀티미디어 무선 기기다. A760는 올해 말 아시아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일 것이며, 아직 정확한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다.

모토로라는 자사의 A760가 지금껏 발표된 어떤 무선 소프트웨어 플랫폼보다 더 유연하고 개방적인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눅스와 자바 같은 오픈 소스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무선 환경을 위한 더 다양하고 풍부한 애플리케이션을 공급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모토로라의 기대다.

모토로라의 리눅스 OS 지지 발표는 윈도 스마트폰(Windows Smartphone), 윈도 CE, 닷넷으로 무선 시장 공략에 나선 마이크로소프트와 브루(BREW) 기술을 갖고 있는 퀄컴에게 매우 불편한 소식이다. 리눅스를 자사의 기기 개발에 응용하고 있는 무선 제조업체들이 늘어나는 것은 무선 OS와 개발 플랫폼을 위한 상업용 기술을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와 퀄컴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미 HP와 IBM, 샤프 전자, 그리고 한국의 SK 텔레콤 등 대기업들이 자사에서 개발 중인 PDA 무선기기에 리눅스 기술을 응용하고 있다. 하지만 휴대폰에 리눅스가 장착되는 것은 모토로라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