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봤나? 메신저 가수?’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친구와 수다도 떨고 간단한 업무회의도 하고 때로는 대선이나 촛불시위의 정보전달까지 하는 2030직장인들이 59.1%(코리아클릭 자료)인 시대다.

이들에게 솔깃한 정보가 하나 있다.

지난 10일부터 방송된 MBC 월화 미니시리즈 ‘러브레터’(극본 오수연·연출 오경훈)의 OST가 메신저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어 화제다.

드라마 첫 방송 닷새 전부터 MSN코리아를 통해 ‘러브레터’ OST가 제공되고 있는 것이다.

MSN의 메신저 ID 앞에 ▲B라는 암호가 붙으면 이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표시다.

메신저의 새로운 기능처럼 보이는 ‘음악 Play’ 버튼을 클릭하면 음악이 나온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이것이 바로 가수 ‘Tri-Be’(트라이-비)의 데뷔 무대라는 점이다.

몇 해 전 조PD가 인터넷에서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계보를 잇는 셈이다.

Tri-Be의 메신저 데뷔는 Tri-Be를 발굴한 연예매니지먼트사 ㈜원업엔터테인먼트가 색다른 무대를 물색하던 중 이뤄졌다.

메신저가 최근 젊은이들에게 주요한 매체임을 확인하고 온라인 전문대행사 ㈜애드미션과 손잡고 메신저 데뷔를 추진했다.



이재원 jjstar@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