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시장 전문 통신서비스회사인 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 (구 지앤지네트웍스. 대표 채승용, www.epnetworks.co.kr)가 포털사이트 엠파스 (대표 박석봉, www.empas.com) 및 동양창업투자 (대표 정진석)와 제휴를 맺고 게임 개발지원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와 관련 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는 정부나 협회 등 공공기관 차원에서 이뤄지던 게임개발 지원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게임의 성공적인 일반시장 진출을 위해 자금, 인프라, 장비, 기술력, 마케팅, 유통에 이르는 전반적인 제반요소를 종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초기 투자금액은 투자금과 현물지원을 합쳐 200억원대 규모이며, 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는 최첨단 데이터센터 (엔터프라이즈 IDC, www.epidc.co.kr), 전국적인 광케이블망과 해외통신망 등의 기반 인프라를 비롯, 베타 테스트 기간을 대폭 단축시키고 게임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서버 엔진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 서버 엔진 프로그램은 모든 온라인게임 개발에 적용되는 표준화된 솔루션으로서, 각각의 게임 개발시 발생하는 중복 투자를 대폭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업체들이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엠파스는 자체 사이트를 통해 네티즌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홍보를, 동양창업투자는 개발자금 지원과 IR을 담당한다. 오는 2월부터 게임개발업체 모집에 들어가며 심사를 통해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능력을 보유한 업체를 선정, 올해 말까지 100여개의 업체를 지원할 방침이다.
인프라 중심의 통신 및 IP서비스를 제공해오던 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가 콘텐츠 분야인 게임개발 지원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는 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가 보유한 탄탄한 통신 인프라와 기술력을 우수한 게임 콘텐츠 개발에 지원, 게임시장의 넓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이것이 자연스럽게 엔터프라이즈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및 건실한 수익모델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올해는 구체적인 매출목표를 세우지 않고 숨은 진주를 찾아 지원하는 투자단계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승용 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 대표는 “단지 자금과 인프라가 부족해 시장에 진출해 보지도 못한 채 사장되는 우수한 게임이 많다”며 “이를 발굴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 판로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게임콘텐츠를 많이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병우 엠파스 솔루션사업부 이사는 "이번 협력은 게임개발 업체와의 지배적 또는 독점적 관계가 아닌 동등한 협력관계를 통한 경쟁력 있는 게임 콘텐츠 발굴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게임산업의 양적.질적 발전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게임 인큐베이팅 보다는 공공기관에 의해 이뤄지는 게임개발 지원 프로젝트 성격을 띠고 있다" 며 "하루 평균 500만 이용자들이 방문하는 엠파스는 국내외 게임 개발사들에게 훌륭한 마케팅 공간이 될 것이다" 며 "엠파스는 보다 적극적으로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