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위즈의 메신저 지니가 새로운 버전 4.0을 발표했다.
99년부터 서비스를 시작, 차근차근 사용자를 확보한 드림위즈 메신저 지니는 엇비슷한 사용자 규모의 여타 메신저들을 따돌리고 2003년 단독 2위 자리를 만든다는 전략 아래 지난해 4분기 중 신규 기능 개발에 힘을 쏟아 왔으며, 새로운 버전 4.0을 발표했다.
드림위즈 지니 4.0는 MSN 메신저는 물론 경쟁하고 있는 타 메신저 대비 각각의 대응 기능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니 4.0은 파일전송, 대화명 변경, 쪽지 차단 기능까지 추가하는 등 MSN 메신저 연동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3.5 버전에서 처음 MSN 메신저 연동기능을 선보였던 지니는 이번 4.0 버전에서 그 연동기능을 한층 더 강화시킨 것이다.
또 지니 상에서 MSN 메신저 대화명까지 변경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제 2개의 메신저를 띄울 필요성이 거의 없게 됐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는 "앞으로 자체 메신저를 따로 갖추지 않은 커뮤니티 사이트, 전문 콘텐츠 사이트 등과 제휴를 추진해 지니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 이라며 "궁극적으로 메신저 지니는 드림위즈 포털 서비스의 에이전트 역할을 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지난 25일부터 4.0 버전에 대한 다운로드를 시작한 드림위즈는 DNS 서버의 다운으로 인터넷 접속망이 혼란을 겪은 가운데에서도 첫날 107만명의 지니 사용자가 새 버전을 다운로드 받았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