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휴대폰은 누구나 가지고 다니는 생활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요즘 나오는 휴대폰들을 보면 왠만한 PDA 부럽지 않은 기능을 가지고 있더군요. 그러나
사무용 복합기가 스케너, 복사기, 프린터 각각의 성능을 따라 갈수 없듯이 PDA도
핸드폰이나 일반적 전자 수첩이 따라올수 없는 자신만의 매력과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사용기 전에 PDA구입시 고려해야 될 사항을 살펴 보겠습니다.[물론 제가 생각하는 PDA 기준입니다.]

* 이동성 - 역시 가장 우선시 되어야 될 사항이 크기와 무게 입니다.
아래 보이시는 노트북을 들고 좌변기에 앉아서 하루 일정을 점검하는 분은
없을겁니다. 양복 안주머니에 넣었을때 불룩하게 튀어 나온다면 이미 그놈은 PDA가
아닙니다.

* 쉬운 인터페이스 - 아직 많은 분들이 PDA보다는 수첩에 만년필을
선호합니다. 그 이유는 화려하고 복잡한 사용법 때문에 사용할 엄두를 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간단명료" 이것이 PDA 본연의 디자인 입니다.

* 지속성 - 꾸준한 건전지 개발로 대부분의 PDA가 오랜 시간의 작업에도
어느정도 견뎌주지만 기종별로 또는 LCD종류별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EBOOK 몇시간 읽고 전원 OUT
된다면 작은 문제라 할수는 없을겁니다..

* 데이타의 효율적 관리 - 전자 기기이니 만큼 한번에 모든 자료가
날라갈수 있습니다. 자신이 사용하는 메인 컴퓨터와 얼마나 자료 교환이 용이한지
또
백업 지원은 확실한 놈인지 꼼꼼히 살펴봐야 될 것 입니다.

* 커뮤니티의 활성 - "천상천하 유아독존" 아무리 화려한 스펙의 기기라도
혼자서 사용한다면 앙꼬 없는 찐빵과 마찬가지 입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구지
설명하지 않아도 FEEL이 오시리라 믿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죠.

팜 사용자 커뮤니티의 자료실 입니다. 공식홈도 아니고 자료전용
사이트도 아닙니다. 일반 유저들이 하나하나 올린 자료들 입니다, 구지 설명하지 않아도
얼마나 커뮤니티가 중요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사실 첨 PDA를 사용하면 혼자서는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이 생깁니다.
Q&A 게시판에서 설치라는 검색어로 게시물을 검색하니 3만 가까운 글들이 검색되었습니다.
^.^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제가 선택한것은 PAM m500을
OEM 방식으로 제작한 IBM WorkPad c500 이였습니다. c500의 외형부터 차근차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외형

c500의 모든것을 설명하는 사진 한장입니다. 단단해 보이는 강렬한
검은색에 IBM 로고가 적혀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맘에드는 디자인 입니다. 크레들에 올려진 상태이고
장착시 띠~하는 음과함께 시작 버튼에 초록색 불이 들어옵니다. LG IBM에서 판매
하지만
로고에 LG는 없습니다.

뒷면입니다. 2002년 6월 제조라고 써있고 LG IBM에서 AS가 가능함을
알수 있습니다. 상단 중앙에 리셋 버튼이 보이고 하단에 크래들과의 연결 부위가
보입니다. 확장 메모리를 장착하는 법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PDA표준 싸이즈라고 말하고 싶을정도로
맘에드는 크기입니다. 뒤에 시디박스가 보이므로 크기는 짐작하실수 있을겁니다.

스타일러스는 우측에 박혀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분리를 시도하지
않으면 빠지지 않을 정도의 강도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스타일러스 머리부분을 가볍게 들어 올리면 쉽게 빠집니다.
액정을 클릭 하기에 적합할 정도의 중량입니다

사진에서는 두껍게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상당히 날씬합니다.
사실 양복 안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 적당한 PDA는 그리
많지 않을겁니다.

스타일러스 끼는 왼편으로
PDA 보호 덮게를 끼울수 있습니다. 가죽 제질이고 안쪽으로는 그래피티 사용법이
적혀 있습니다. 특별히 고급 케이스를 구입하지 않으셔도 별 무리 없이 가지고 다닐수
있을 정도로 쓸만 합니다.

팜이 M500으로 넘어 오면서 확장 슬롯을 제공하는데 SD/MMC 슬롯을 통하여 추가 메모리를
사용할수 있습니다. 참고로 SD와 MMC 는 개발 규격이 같기 때문에
하나의 슬롯으로 상호 호환성이 있습니다. MMC가 Multi Media Card 라는 이름으로 MP3 플레이어등의 저장 매체로 많이 사용되는 것에
비하여 SD는 Secure Digital 이라는 이름에 맞게 보안성이 강화된 매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SD 가 MMC에 비해서 빠르고 또 그만큼 비싸다는 군요..

 

2. 설치

크래들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끼울때는 그냥 보이는데로 수직으로
내리 꼿으면 됩니다. 띠~ 하는 소리가 장착 완료를 알려 줍니다

크래들로 부터 분리할때는 조심해야 되는데 보시는 봐야 같이
앞으로 숙인후에 분리 시켜야 합니다. 예전 제품처럼 그냥 뽑다가는 망가지는 경우가
생길수 있으므로 주의 하시길 바랍니다.

그본 적으로 제공되는 크래들이고 USB포트를 이용해서 컴퓨터와
싱크 합니다. 카메라 리뷰에서 보았던 페라이트도 보이는군요.

크래들에 전원을 공급해 주는 아답터 입니다. 220볼트 110볼트
겸용입니다

크래들과 전원 공급장치를 연결한 모습입니다.. 양쪽으로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팜에만 사용하라는 글들이 쓰여 있습니다.

싱크를 위해서 USB 포트를 메인컴에 연결한 모습입니다.

 

3. 활용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시디입니다. 우측 시디가 메인 컴퓨터에
깔아서 c500과 통신하는 프로그램이고 좌측에 있는놈이 팜에서 한글 사용을 가능하게
해주는 번들 프로그램입니다.[한글인식 프로그램은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만. LG IBM
에서는 디오펜을 제공한는군요]

여러 한글지원 프로그램중 하나인 디오팬을 설치하면 한글 구현이
가능해집니다. 꼭 디오펜이 아니라도 상관 없습니다. 한팁등의 유틸도 많이 사용하더군요.

기본중의 기본 시계입니다. 사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능 이기도
하죠. 알람 설정도 가능하고 알람의 소리 크기도 조절 가능 합니다. 개인 일정과 알람을
혼합해서 사용하면 바쁜 비즈니스맨의 필수기능이 될것입니다.

키보드가 없는 상황에서 스타일러스 만으로 일일이 타이핑 한다는
것은 수첩만 못하는 놈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 간단한 연락처나
메모는 내장된 노트패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입니다. 사실 저도 이 기능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컴퓨터와 싱크해서 직접 쳐넣으면 되므로 노트패드야
말로
수첩을 대신하는 최고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 [[ 신입생들과
MT 또는 낮선 사람들과의 단체 미팅때 특징에 따라 그림을 그리고 이름을 쓰면 절대
잊어 먹지 않습니다.]]

멀 그대로 메모장입니다.키보드 형식으로 타이핑 할수 있고 글자를
직접 써서 한글로 인식 시킬수도 있습니다. 인식률은 조금만 신경써서 쓰면
100% 이므로 둘중에 편한 방법을 이용 하시면 됩니다. 저는 키보드가 편하더군요. 중요도, 날짜 등으로 정렬할수 있습니다.

이 기능 하나로 뚜꺼운 다이어리를 대체할수 있습니다. 4가지
방식으로 표현되고 날짜별 시간별로 일정을 써 넣을수 있습니다. 보안 기능을 작동시키면
본인만 볼수 있습니다. "X월 X일 비뇨기과 예약" 이런건 남이 보면 좀
그렇죠.. 패스워드로 잠구면 아무도 못봅니다.

여러가지 사전 프로그램중에 KDIC이라는 사전을 설치해 봤습니다.
사전 종류는 자료실에 상당량이 있는데 큰 정품 사전들은 용량이 10메가가 넘으므로
완벽한 전자 사전으로 이용하려면 메모리 확장이 필수 입니다. 영문으로 된
EBOOK 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그에 해당하는 단어 설명이
나오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 메모리 확장 + 정품사전 + 사전 프로그램 +
이북 " 으로 완벽한 영어공부 시스템이 구축되는 것입니다.

PDA를 논할때 게임이 빠질수 없죠. 흑백 PDA로 할만한 겜이 뭐가
있냐고 따지실 분도 있겠지만 재미난 퍼즐겜이 상당수 있습니다. 저는 지뢰
찿기, 카드놀이, 오델로, 오목등을 즐깁니다.

 

4. 정보교환

PDA는 컴퓨터와 짝을 이룰때 비로소 그  가치가 나타납니다.
싱크후에
할수 있는일을 간단하게 살펴 보겠습니다.

설치를 끝내고 크래들 하단에 싱크 버튼을 누르면 사용자 확인후에
접속이 이루어 집니다.

주소록 같은것은 팜상에서 입력하는 것보다. 데스크탑에서 관리하는것이
훨씬 편합니다.

c500에서 기록했던 내용을 메인 컴퓨터로도 볼수 있습니다. 물론
수정도 가능합니다.

일정역시 데스크탑에서 관리 할수 있습니다.

 

5. 마무리

스펙만 보고 허접한 PDA로 오인 받을수 있는 WorkPad c500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용도의 모든 전자 제품과 마찬 가지로 PDA도 절대적 우위를 가진 제품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구지 제품의 우수성을 따진다면 얼마나 자신에게 유용한 모델이냐 정도겠죠.
왜 PDA를 구입 하려는지 내게 필요한 기능은 무엇무엇 인지를 먼져 살피고 매장에
나가 보시기 바랍니다. 막연하게 PDA 구경하러 나가시면 용팔이들 꽴에 빠지기
쉬우므로 기본적인 정보들을 숙지하신 후에 느긋하게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WorkPad c500의 스펙을 마지막으로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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