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경탑기자] 증시전문가들은 5일 발표된 KT(30200)의 지난해실적이 대체로 시장기대치에 근사하는 무난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이날 실적발표에 따른 특별한 주가 변동 요인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당초 시장 기대치에 크게 미달한 반면 순이익은 예상치를다소 상회한 것과 관련해 이들 전문가들은 KT가 순익에 영향을 미치는비용 요인을 조절하는 대신 영업비용을 조절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들은 4분기 급증한 대손상각 비용이 추세적인지 아니면 일시적비용 증가인지를 오후에 진행될 컨퍼런스콜에서 따져봐야 할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주가 변동요인은 주주이익 중심의 경영계획을 표방하고 있는2003년도의 구체적 경영계획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동양증권 이영주 연구원은 "KT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실적발표에 따른 주가 변동 가능성과 관련, 이연구원은 "통신주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워낙 높게 자리하고 있어 이날발표된 실적이 네거티브하게 나오지 않은 것만으로도 주가에는 중립적인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서용원 현대증권 연구원도 "KT와 같은 통신회사의 경우 분기별 비용변동요인이 워낙 크게 작용하고 있지만 이날 발표된 4분기 실적은 대체로시장 기대치 범위내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4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대손상각비용이 크게증가한 때문이라며 이날 오후 진행될 컨퍼런스 콜에서 4분기 대손비용증가가 일시적인 요인인지 아니면 추세적으로 계속될 것인지를 확인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실적발표가 주가 흐름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못할것"이라며 "향후 주가의 관건은 회사측이 이미 발표한 구체적인 주주가치경영의 진행사항과 마케팅 집행계획 등 구체적인 2003년도 사업계획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주가는 이날 11시40분 실적발표이후 잠시 오름세로 돌아서는 등반짝 급등했다. 12시46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50원(0.10%) 낮은4만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