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새벽부터 발생한 KT인터넷 불통사고와 관련, KT가 밝힌 사고 발생 시간과 복구 시간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통신 VDSL 사용자라고 밝힌 김기준(안양 평촌 거주)씨는 "오늘 새벽 4시부터 발생했다고 하는 기사가 났는데, 사실은 새벽 2시가 조금 넘어서 부터 VDSL 모뎀에 LED가 계속 깜빡였다"며 "모뎀에 이상이 있나 생각하고 모뎀 전원 On/Off를 반복을 했지만 계속 그런 현상이 발생해, 이번 인터넷 대란과 비슷한 문제인가 보다 하고 모든 전원을 껐다"고 밝혔다.

김씨는 또 "한국통신에서 오동작 시간을 줄이기위해 시간을 줄였을 수도 있다"며 "분명 1월30일 오전 2시부터 2시30분 사이에 사고는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사고 발생 시간 뿐 아니라, 복구시간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봉천동에 사는 한 네티즌은 "오후 12시가 넘어서도 접속이 안되는 사이트가 많다"며 "이미 터져버린 일이야 할 수 없지만 아직 연결안되는 곳이 많은데 KT는 완전복구 했다고 사태를 얼버무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KT 네트워크 본부 한동훈 인터넷 통신팀장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오전 5시40분경 시스템 이상을 발견하고 오전 6시20분 정보통신부에 보고했으며 9시경 완전 복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현아기자